신지식 답변/호기심

옛글자( ㅿ ) ( ㆍ ) ( ㆆ ) ( ㆁ )

찬들 2009. 4. 9. 22:51

질문자 : 비공개

제목 : 이런 옛날 글자요

 

 

 

책에서 본건데 이게 '가을' 이라고 나오더라구요

신기해서 저런 옛날 글자 공부를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자세하게 나와있는 책이라던가 인터넷 사이트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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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글자중에서 현재 없어진 글자는  ( ㅿ ) ( ㆍ ) ( ㆆ ) ( ㆁ ) 네 글자입니다.

 

ㅿ: 이 글자는 반치음이라 해서 ㅈ 과 ㅅ의 중간발음 입니다. 거의 'ㅅ'으로 발음되면서 사라졌습니다만 그 발음만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ㆍ: 요건 아래아라고 하는 모음이었습니다. ㅏ와 ㅓ의 중간쯤 되는 발음이었는데, 그냥 ㅏ로 통합되면서 사용되지 않습니다.

 

ㆆ: 이 글자는 여린히읗이라고 합니다. 히읗과 이응의 중간발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히읗의 약한 발음이 났습니다. 이 글자 역시 현재 발음은 남아있지만 사용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ㆁ: 꼭지 이응이라 합니다. 원래 옛날에는 , 이것이 진짜로 ㅇ 의 발음이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의 보통 ㅇ은 초성, 중성, 종성 조합을 맞추기 위함으로 사용되었었는데 지금은 표기상의 문제와 혼란으로 없어지고 그냥 ㅇ으로 통합된듯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접해 볼 수 있는 것으로는 훈민정음이라던가 용비어천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원문


 


읽기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곶 됴코 여름 하나니.

새미 기픈 므른 가마래 아니 그츨쌔,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니.

 

해석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므로, 꽃이 좋고 열매가 많습니다.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끊어지지 않으므로, 냇물을 이뤄 바다로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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