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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제 ( 無 題 )

찬들 2007. 1. 18. 15:06
 

벌은 꽃에게서 꿀을 따지만

꽃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꽃을 도와줍니다.


사람들도 남으로부터 자기가 필요한 것을 취하면서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것만 취하기 급급하여 남에게 상처를 내면

그 상처가 썩어 결국 내가 취할 근원조차 잃어버리고 맙니다

.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꽃과 벌 같은 관계가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엔 아름다운 삶의 향기로 가득할 것입니다.

 

그대의 몸 안에, 가슴속에, 사랑의 우물을 깊이 파 놓으십시오.

그리고 아낌없이 나누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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