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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기술

찬들 2007. 1. 28. 13:10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 확실하게 배워보는 나쁜 버릇 바로잡는


<칭찬의 기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그렇다면 어떻게 칭찬해야 할까? 무조건 잘했다고? 아니면 적당히 근엄하게? 칭찬에도 기술이 있다.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고치게 하고 긍정적인 힘, 자존감을 키워주는 칭찬 육아 원칙.



칭찬에 인색했던 부모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칭찬 육아를 위한 마음가짐


어떻게 칭찬을 해야 할지 난감한 부모들은 대부분 자신의 부모로부터 칭찬을 들어본 일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칭찬이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더욱 인색해지기 마련이다. 이제 아이를 위해 마음가짐부터 바꿔보자. 칭찬을 잘하기 위한 부모의 다짐 6가지.



1. 칭찬 리스트를 작성하라

말썽쟁이 아이를 둔 부모들은 아이에게 칭찬을 하려 해도 할 것이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 잘 살펴보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칭찬해줄 수 있는 것이 있다. 우선 내 아이를 위한 칭찬 리스트를 작성해보자. 내 아이가 스스로 했으면 하는 것들을 적어보는 것이다. 그것이 왜 중요한지 이유까지 적고 나면 리스트를 전체적으로 살펴본다. 혹시 지나치게 많은 것들을 아이에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가 살펴보는 것이다. 무엇보다 쉬운 과제가 많아야 칭찬의 횟수도 늘어난다. 여태까지 아이가 잘 해왔던 것들, 예를 들어 혼자 옷을 입고 벗는 것도 성장과정에서 대단한 발달과제였음을 생각한다면 대단한 칭찬거리인 셈이다.



2. 칭찬은 결과보다 과정이다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다면 아이가 과제를 성공하기 쉽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제대로 지키지 못할 과제를 무조건 강요하거나 이러이러한 것들을 잘하면 칭찬해주겠다고 미리 말해놓는 것은 아이에게 심적인 부담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만든다. 모든 칭찬의 전제조건은 결과가 아니라 성공적인 실천 과정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비록 실패했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3.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칭찬거리를 찾아냈다면 하나씩 칭찬을 해나간다. 칭찬 육아에서는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아이가 해낸 일들이 정말로 훌륭한 것임을 느낀다면 저절로 칭찬이 나오게 되어 있다. 머릿속으로만 맴도는 것들을 아이에게 말로 표현해준다. 그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힘이 되어 조금 더 어려운 과제라도 해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4. 과다한 감정적 표현은 자제하라

칭찬을 할 때는 지나치게 과다한 감정적 표현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말 한마디, 부드러운 미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뿌듯함을 담아 아이에게 말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너무 쉽거나 격렬한 감정은 아이가 무리하게 욕심을 내게 하거나 자만심에 빠지게 하고 가끔 스트레스 상황에 빠뜨려서, 오히려 예전 상태로 돌아가고 싶게 만든다.



5. 칭찬을 많이 받으면 꾸중과 비난에도 잘 견뎌낸다

뜨거운 불로부터 전해지는 엄청난 에너지를 흡수한 철이 단단한 외부의 충격에도 끄떡없이 견디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불은 부모의 칭찬이고 외부적 충격은 꾸중인 셈이다.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는 꾸중을 들을 때도 당당하고 꾸중의 효과를 받아들이지만 늘 꾸중만 받고 자란 아이는 꾸중에 더 강해지기보다 항상 불호령이 떨어질까봐 불안하고 위축되어 있다.



6. 칭찬 받은 아이가 칭찬할 줄 안다

칭찬도 많이 받아본 사람만이 칭찬이 주는 위대함을 알고 있다. 아이가 자라서 주변의 친구를 칭찬하고, 이웃을 칭찬하고, 더 나아가서 자신의 아이들을 칭찬한다면 더욱 부드럽고 정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칭찬은 부모와 자녀 사이를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의 효과를 경험하다!



아이를 성공으로 이끄는 칭찬의 기술


칭찬 육아의 장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아이에 대한 사랑만 있다면 칭찬하는 기술의 습득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지금부터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칭찬 기술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하나씩 익혀보자.



1. 왜 칭찬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자

칭찬을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왜 칭찬을 하는지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질러진 방안을 치우는 아이에게 부모가 칭찬을 한다. 엄마가 치우라고 지시했는데 바로 아이가 치웠다면 “네가 엄마 말을 잘 따라주니까 고맙고 대견하구나”라고 할 수 있다. 아이가 매우 깨끗하게 잘 치웠다면 “정말 깨끗하게 청소했구나. 우리 아들 최고다”, 일부러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했다면 “네가 알아서 청소를 했구나. 참 잘했어요”라고 말할 수 있다. 칭찬할 이유가 여러 가지라면 하나하나 짚어가며 모두 칭찬해준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이후에도 긍정적인 행동을 계속하려 할 것이다. 엄마가 하나하나 들어주었던 칭찬의 예를 생각하면서.



2. 성공한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해주자

아이가 받아쓰기 만점을 받아왔다. “네가 만점을 받아서 참 기쁘구나”라고 말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칭찬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네가 지난 일주일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구나. 노력하니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지? 네가 열심히 노력한 것이 정말 고마워”라고 얘기해주는 것이다. 아이는 100점을 받은 것 외에 자신의 노력하는 과정까지 가치 있는 일로 여기게 되고,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고 엄마에게도 칭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한다. 역시 아이가 참고 견디는 인내심을 발휘했을 때에도 그러한 과정을 칭찬해준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3. “참 잘했어요”라는 말을 어려워하지 말자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는 참 많이 듣는 말이다. “참 잘했어요”라는 말 한마디에 아이들은 신이 나서 더 대답도 잘하고 참여도 열심히 한다. 그러나 초등학교만 올라가도 이러한 풍경은 찾기가 어렵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자신감을 주는 한마디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런 면에서 “참 잘했어요”라는 말은 여전히 아이들에게 필요한 셈이다. 일부 선생님이나 어른들은 다 자란 아이에게 하기 민망하기도 하고 눈빛이나 표정으로 다 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눈빛이나 표정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은 아이가 놓치기 쉬워 모르는 경우가 많다. 되도록 말로 표현하자. 아이가 “엄마, 저 양치질했어요!”라고 한다면 “세수는 했니?”라고 다음 할 일을 묻는 대신, “아이, 참 잘했구나. 이제 세수도 해야지?”라고 대답하면 어떨까? 대화 한마디 한마디에 미리 답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잘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만 갖고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4. 몸으로 칭찬해주자

하이파이브나 포옹하며 격려하는 서양 사람들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표현에 인색한 면이 있다. 그러나 요즘 부모들은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안아주고, 볼을 비비고, 뽀뽀도 해준다. 때로는 열 마디 말보다 몸짓 하나가 더 강렬하고 함축적인 의미를 표현할 때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킨십이다.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지쳐 있을 때 부모가 따뜻하게 껴안아주고 쓰다듬어주면 아이는 자신감을 얻고 더 잘해 나갈 수 있다. 하이파이브나 팔로 그리는 하트 등도 가족끼리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5. 부부가 일관성을 유지하자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부부가 갈등을 빚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 또한 부부끼리 아이 교육에 대한 대화를 자주 나누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다.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깊이 있게 관찰하고 의견을 나누다 보면 아이만의 특성을 이해하게 되고 가장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대응 방안이 나오게 된다. 또한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칭찬과 꾸지람을 일관되게 적용해나가도록 서로의 합의가 이루어진다. 특히 엄마들의 “아이에 대해서는 내가 훨씬 잘 알아. 남편은 아무것도 몰라” 이런 식의 태도는 매우 위험하다. 자신의 육아 방식을 안 따라주었을 때 상대방을 비난하게 되고 결국 부부싸움으로 이어지게 된다.



6. 즉시 칭찬하자

칭찬에도 적절한 타이밍이 필요하다. 아이가 칭찬을 받을 만한 행동을 했을 때 그 즉시 칭찬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간적으로 인과관계가 자연스럽게 성립될 뿐 아니라 아이의 마음속에서 논리적인 판단보다는 감성적인 판단이 이루어져서 칭찬을 받는 기쁨이 두 배가 된다. 물론 아이가 오늘 낮에 한 행동에 대해 저녁에 칭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는 어떤 이유로 칭찬하는지 반드시 설명해주어야 행동과 칭찬 사이의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과정 없이 아이의 좋은 행동을 한참 지난 후 부모가 기분이 좋아져서 칭찬을 했다면, 아이는 부모로부터 칭찬을 받는 기쁨이 반감될 뿐 아니라 부모가 기분이 좋아야 칭찬을 받는다고까지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행동을 할 때 부모의 감정 상태부터 살피는 역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7. 아이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자

사회가 더욱 복잡해지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에도 여유가 없어진 것이 사실이다.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해졌다. 이러한 부재를 돈이나 물질로 채워주려는 부모들도 많다. 사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말로 칭찬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와 따뜻한 스킨십을 하고 대화를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아이가 바라는 최고의 육아법이다.




그래도 야단치겠다는 부모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야단치는 기술


칭찬 육아의 장점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 적절한 꾸중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아이가 부모의 마음을 오해하지 않고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고, 부모 또한 자신의 감정을 잘 추스를 수 있는 '제대로 야단치는 법 10가지 원칙'.



1. 감정적으로 화를 내거나 야단치지 말자

야단칠 때 부모의 얼굴을 떠올리면 항상 무섭게 화난 얼굴이다. 아이에게는 왜 맞았는지 보다는 부모의 그런 모습이 더 기억에 남는다. 부모는 참고 또 참다가 마침내 감정이 폭발해 아이에게 야단을 치고 매를 들게 되지만 부모조차도 아이에게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감정만으로 아이를 꾸짖지 말자. 감정에 의해 폭력을 행사하는 순간 올바른 자녀교육은 그만큼 멀어진다.



2. 지나간 일까지 들추어 야단치지 말자

어떤 부모들은 아이에게 야단을 칠 때, “넌 늘 이런 식이야. 저번에도 이런 잘못해서 야단맞았잖아!”라며 지난 것들까지 들추어내기도 한다. 지금 현재 야단맞는 것도 슬프고 힘든데 예전에 이미 대가를 치렀던 일들까지 들먹이며 야단을 치는 것은 아이의 수치심을 자극하는 일이다. 아이의 입장에서 기억하기 싫은 일들을 되살려 자신을 공격하는 부모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싹트게 할 수 있다.



3.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만 야단을 치자

부모가 아이를 야단치는 것은 사실 아이가 아니라 행동을 나무라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이것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자꾸 그렇게 말 안 들으면 너 안 키워줄 거야. 엄마는 그런 아이 싫어해”라고 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보다 엄마의 그러한 말들에 더 깊은 상처를 받는다. 이럴 때는 “엄마는 널 사랑한단다. 하지만 너의 그런 잘못된 행동은 싫어해”라고 말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엄마가 야단은 치지만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4. 비교하면서 야단치지 말자

“형 반만 닮아봐라. 이웃 친구는 학원도 잘 다니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데 넌 뭐니?”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이런 꾸중일 것이다. 아이들은 형제자매, 이웃친구 등과 비교당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엄연히 서로 다른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서 서로 재능, 성격, 관심사 등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차이점을 부모가 먼저 인정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경쟁심리를 자극하여 더욱 열심히 무언가를 하게 만들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는 부모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른들의 세계에서나 어울릴 뿐 아이들에게 상처만 남기기 쉽다.



5. 야단치는 이유를 먼저 생각하자

부모가 야단을 치는 것은 아이의 문제 행동을 바로잡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화가 났을 때, 아이의 행동을 더 이상 참기 어려울 때 야단을 치는데 이것은 목적이 불분명하고 구체적이지가 않다. 아이에게 야단을 칠 때는 먼저 어떤 행동에 대해 바로잡고자 하는지 잘 생각하고 실행한다.



6. 아이의 인격을 무시하지 말자

자녀는 내 소유물이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존엄성을 부여받은 독립된 존재이다. 물론 어려서 미숙하지만 분명 나름대로의 인격이 있기에 존중받아야 한다. 가장 가까운 부모부터 아이를 인격체로 대해주어야 한다. 야단을 칠 때 반드시 이 점을 기억하도록 하자. 아이는 자신의 인격이 무시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일어나거나 지속적으로 억압되어 마음의 병이 생긴다.



7. 아이에게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자

야단을 칠 때 아이가 잘못한 점을 지적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부모는 참으로 훌륭하다. 예를 들어 TV를 너무 많이 보는 아이에게 “TV 좀 그만 보라고 했지? 조금만 더, 조금만 더가 벌써 몇 번째니?” 하며 화를 낸다. 아이는 엄마의 심한 야단이 속상하지만 TV만 보면 멈춰지질 않는 것이다. 이럴 때는 엄마가 먼저 TV 시청 요령을 일러준다.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그 이상 보지 않는다든지 그래도 보고 있다면 화내기에 앞서 TV를 끌 수도 있다. 물론 4시간 보던 아이에게 1시간만 보라는 등의 지나친 규제보다는 아이와 협상을 통해 적절한 선을 찾아 점점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8. 절대로 때리지 말자

“누가 때리고 싶어 때리나. 말로 해서 안 들으니까 때리지.” 일명 '사랑의 매'를 드는 사람들의 입장이다. 그러나 때리기 전에 한번이라도 다른 방법으로 아이를 가르치길 시도해본 적이 있는가 돌아보아야 한다. 아이를 가르치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다. 기술을 익히려면 이론을 공부하고 시범을 따라 해보고 자주 연습하여 숙달되어야 한다. 아이를 때리기 전 이러한 노력을 해보았는지 스스로 반문해봐야 한다. 부모도 늘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말로 해서 안 듣는 것은 말을 제대로 잘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부모는 아이와 소통하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9.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자

자주 야단을 치는 부모들의 특징은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아이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도 전에 커다란 목소리로 나무란다. 아이가 무언가 말하는 것은 말대꾸에 지나지 않는 것이 된다. 하지만 아이가 자신의 입장이나 생각을 차근차근 말하게 하면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잘 이해할 수 있고 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수도 있다. 그런 다음 아이의 생각을 다시 들어보자. 서로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털어놓는다면 해결의 실마리는 금방 찾게 되어 있다.




칭찬이 보약이래요!


칭찬이 아이에게 미치는 생리적인 효과


칭찬은 의학적인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방금 자녀에게 칭찬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아이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것은 아이가 칭찬을 받았을 때 아이의 뇌 속에서 '도파민(dopamine)'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면서 쾌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이의 혈액에서 '인터루킨(interleukin)' 등 각종 면역강화물질의 분비를 촉진시켜준다. 이는 다시 뇌로 피드백되어 불필요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시키고, 아이를 긴장, 흥분시키는 교감신경계의 활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결국 아이의 몸이 편안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즉, 칭찬을 받은 아이는 면역체계가 활성화되어 병에 걸릴 확률이 더 낮아지고 늘 마음이 편안하여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심한 체벌, 꾸중, 학대의 상황에서는 반대의 과정에 놓이게 된다. 늘 심리적 불안, 정서적 위축 상태이면서 동시에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고 몸이 경직되거나 긴장된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칭찬은 아이의 마음뿐 아니라 몸까지 건강하게 만드는 보약인 셈이다.



칭찬 육아법에 대한 책 펴낸 연세 소아정신과 손석한 원장


“평범하고 쉬운 칭찬부터 시작해보세요”



제가 칭찬 육아법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평범하고 쉬운 칭찬'의 생활화입니다. 한글을 술술 읽는다든가, 어려운 심부름을 잘했을 때처럼 특별한 상황에만 칭찬을 한다면 한 달에 한 번 칭찬하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가 평상시 늘 능숙하게 하는 것도 발견해서 칭찬해주세요. 아이가 잘하는 행동에 대해서 칭찬하는 것이 무슨 의미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이를 당연히 여긴다면 아이의 긍정적 행동은 소멸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가져온 글 입니다. 좋은글을 올려주신 연세 소아정신과 손석한 원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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