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일간지 유머 코너
100점과 0점
모 일간지 유머 코너에 이런 글이 실렸다.
어떤 학생이 학기말 시험을 앞에 두고 공부는 하지
않고 딴 일에 몰두하다가
드디어 시험날을 맞았다.
앞에 놓여진 시험 문제의 답을 모르는 것은 뻔한 일이었다.
한참을 그냥 붙들고 있다가,
"그래도 백지로 낼 바엔"하는 궁여지책으로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하고
써놓고는 교실을 나왔다.
시험지를 회수한 교수는 우습기도 하거니와
너무나도 기가 막힌 일이었다.
그래서 그 학생의 답안지에 이러한 채점 기록을 남겼다.
"하나님은 100점"
"학생은 0점"
하나님은 다 아시니 100점이시지만,
학생은 아무 것도 모르니 0점이라는 이야기다.
그학생의 재치도 일품이거니와,
그 교수님은 더욱 훌륭한 답을 내리신 것 같다.
.
.
.
.
.
이 이야기를 그냥 유머로 지나치기엔 많은
여운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종종 자기가 맡고 있는 일이나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경우 핑계와 변명으로
또는 자기를 합리화시켜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자신에게 0점으로 돌아오고야 맙니다.
상황에 성실히 수행하고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며,
책임을 다해야 하는 사명의식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약속을 지키고 책임을 다할 때
우리들은 100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